KT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KT 광화문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한다.
로나19 여파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유동인구가 줄면서 광화문 인근 식당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랑나눔 도시락’은 광화문 주변 상권을 함께 살려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KT는 인근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형태의 식사를 임직원들에게 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인 4500원에 판매한다.
재택근무 인원을 고려해 매주 1000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식당 가격과의 차액은 KT에서 추가로 부담할 예정이다.
‘사랑나눔 도시락’에는 최근 매출이 70%까지 감소한 광화문 인근의 소규모 식당들이 참여 중이다. KT는 참여 식당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KT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당 ‘동경암’의 전재평 씨는 “이런 아이디어를 내주셔 큰 고마움을 느끼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KT 직원들도 ‘사랑나눔 도시락’을 통해 사내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확진자 이송에 힘쓰는 119 구급 대원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KT는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구급차 집결지인 대구 두류 정수장에 식사 장소를 마련하고, 매일 300인분의 식사와 구급대원들을 위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도 함께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