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 “소상공인 지원”

입력 2020-03-25 04:08

권광석(사진) 우리은행장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권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거친 뒤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은 생략했다.

권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권 행장은 또 “지금 우리은행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이른 시일 안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꼽았다. 이어 자신의 좌우명인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언급하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하며,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자”고 당부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