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영입 인재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윤봉길 의사 장손녀)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기존 공천안에서 26번을 받았던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번에 배치되는 등 통합당 영입 인재가 최상위권에 전진 배치됐다.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했던 명단에서 당선권 20명 중 12명이 이번 명단에서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다.
미래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3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40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통합당 영입 인재 대부분이 당선권인 20번 밖으로 밀려 있던 기존 공천안이 대폭 수정된 것이다. 통합당 영입인재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가 20위 안에 배치됐다. 순위 계승 예비후보 4번을 받았던 탈북민 출신 인권활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도 12번으로 조정됐다.
영입 인재들을 최상위권에 배치하면서 기존 1번이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기존 2번이던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각각 5번, 8번으로 밀렸다. 4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도 6번으로 바뀌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3번에서 11번으로 재배치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명단에서도 빠졌다. 통합당에선 “한 전 대표의 공천안을 일부 유지하면서 파국은 피해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