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알려” 이정옥 여가부 장관, 본보에 편지

입력 2020-03-23 04:02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9일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에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이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성폭력 관련 심층보도가 많은 사람에게 놀라움을 줬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취재에 앞장서며 보여준 기자정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보도는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과 피해의 깊이를 생생하게 보여줬고 이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과 아동·청소년 인권 보호의 시급성을 환기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는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보도에 상응하는 정책적 노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9일부터 ‘n번방 추적기’ 연재 4편과 번외 1편을 보도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란 지난해 초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착취 사건이다. 피해자를 교활하게 유인해 ‘노예’라고 부르며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협박해 왔다. 시초로 알려진 ‘갓갓’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 채팅방 8개(일명 n번방)를 만들었으나 지난해 2월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박사’의 ‘박사방’ 등이 대신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