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2000개 미자립 교회에 임대료 30만원씩 긴급 지원

입력 2020-03-20 00:0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19일 긴급임원회의를 열어 총회 소속 2000개 미자립 임대 교회에 30만원씩의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6억원 규모다.

미자립 임대 교회의 경우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시책을 따르기 위해 공예배를 드리지 않게 되면 헌금 부족으로 임대료를 낼 수 없게 된다. 기하성은 이 때문에 일부 교회가 무리하게 예배를 드릴 경우 집단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임대료 지원에 나섰다.

기하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미자립 임대 교회는 재정적으로도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돕고자 하는 교단 내 교회와 성도들 덕분에 대규모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하성은 당초 교회당 50만원씩 1000개 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자립 임대 교회의 지원 요청이 많아지면서 지원금을 다소 낮추는 대신 지원 교회 수를 2배로 확대했다. 기하성은 “어려움에 부닥쳐 고통당하는 미자립 임대 교회를 지원하고자 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