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오경 훈련 통해 ‘원수 사랑’ 깨닫고 축복 기도

입력 2020-03-20 00:09
김복순 권사가 남편과 함께 순복음삼마교회 식당 앞에서 함께했다.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981년 어느 날 성령세례와 불을 체험하고 방언도 받았습니다. 기도 받는 중에 해 같은 불덩어리가 저의 가슴으로 쏟아지듯 들어왔습니다. 이후로 삶이 놀랍게 변화됐습니다. 나 중심적 삶이 예수님 중심적 삶으로 초점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예배의 시간 시간마다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너무 크게 다가와 저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그 사랑에 눈물로 3년 정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6시간씩 기도를 하도록 시키셨는데, 그 시간이 바로 천국이었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마귀를 물리치는 기도로 싸워 승리했고 가족들은 한 명씩 예수를 믿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체험과 기도 응답에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친정집에서는 제 말에 반대하지 않고 모두 순종했습니다.

지금은 친정집 가족 모두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 맡은 직분에 순종하며 제사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친정 식구들은 서로 만나면 성령님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집니다. 이제는 시댁 가족의 구원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집안 행사 때마다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합니다.

처음에는 무언의 반대가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밀고 나가니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 조카들까지 포함해 반은 예수를 믿고 반은 아직 주님 앞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인내하며 구원 때를 기다립니다.

2014년 경기도 고양에 살다가 파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과거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다른 교회로 가시게 됐고 자연스럽게 집에서 가까운 교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일을 보이리라”는 말씀에 따라 2017년 10월 순복음삼마교회에 오게 됐고, 이일성 목사님을 만나 보화 같은 모세오경 훈련을 받았습니다.

또한 ‘반단지’(반복 단순 지속) 훈련을 통해 말씀이 골수까지 들어가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군사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조금씩 변화되는 남편을 볼 때마다 마음에 기쁨이 넘칩니다.

예전에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집에 오면 다른 목소리를 내곤 했으나 지금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갖고 대화를 합니다. 남편은 예배 시간에만 찬양을 불렀는데 이제는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찬양을 외우고 부르는 모습을 봅니다. 남편과 함께 교회 식당 봉사인 만나팀에서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2014년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건설회사와 건물을 12억원에 건축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건설회사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공사가 지연됐습니다. 건설회사 대표와 원수 아닌 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은행 이자만 해도 수천만원이 됐습니다. 우리 부부의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순복음삼마교회에서 ‘모세오경 훈련’을 시작하면서 아브라함 10단계 ‘원수사랑’에서 마음에 찔림이 왔습니다. 건설회사 대표를 용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절대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훈련에 제 마음이 열리며 그 대표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로 “대표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는 “감사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공사를 다시 시작했고 마음 한구석의 짐도 덜게 됐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이나 거래처에 더 많은 것을 양보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하루하루 모세오경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복순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