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직영체제 전환

입력 2020-03-18 04:09

경기도가 위탁방식으로 운영하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를 올해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며 문화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지역으로, 현재 124개국에 701곳이 지정돼있다. 우리나라는 8곳이 지정돼 있다. 광릉숲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4번째로 지정됐다.

올해는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10년마다 이뤄지는 정기평가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도는 ‘광릉숲 관리센터 TF’를 구성, 광릉숲 내 관리센터에 배치해 현장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보전 발전 지원’이라는 생물권보전지역의 3대 기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을 경기북부에 구축하는 방안을 담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2021년~2025년 관리계획’도 수립한다.

또 광릉숲 생태문화탐방로 8개 코스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봉선사~산림생산기술연구소 4㎞ 구간의 새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 걷고 싶은 ‘명품숲길’로 운영할 방침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