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 위해… ‘어벤저스’ 청년들 온라인 릴레이 금식기도

입력 2020-03-18 00: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한국교회, 4·15 총선, 북한을 위한 기도…. 에스더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기도 하는 ‘어벤저스’ 청년들이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제목들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그리스도의 계절’이라는 이름으로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던 청년들이 온라인에 모여 금식기도 시즌2를 이어간다.

시작은 서울기독청년연합회(서기청)에서 스태프로 섬기는 최가슬씨였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말 서기청 대표 최상일 은정교회 목사로부터 금식기도 이야기를 들었다. 최씨는 17일 국민일보 통화에서 “평소 금식을 잘하지 못하는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100년의 청년과 함께 금식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여러 사람에게 이 같은 비전을 나눴는데 전국 교회에서 청년 100명이 모였다. 이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하루 한 끼 금식기도를 이어갔다. 시즌1이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지난 1월 6일부터 총선이 열리는 4월 15일까지 100일 기도(시즌2)를 하기로 했다. 시즌1에는 청년들만 모였는데 시즌2에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현재 한국뿐 아니라 해외 교민 등 162명이 온라인 금식기도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팀 18명이 영역별로 기도 제목을 정리해 매일 두 개의 카카오톡 단체방과 페이스북에 올린다.

시즌2 중 18일부터 20일까지 서기청이 주최하는 ‘제2차 청년 3일 온라인 금식 성회’가 유튜브 채널 ‘CMTV’에서 열린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