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생 살리기 956억 추경 카드

입력 2020-03-18 0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후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민생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956억원의 추가경정(추경)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956억원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863억원과 지방재정법상 편성하해야 할 예산 93억원이다. 재원은 국고보조금 769억원과 특별교부세 22억원, 기금 2억원, 시비 163억원이다.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863억원은 코로나19 긴급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지역경기 부양, 사회 취약계층 생계지원 등에 사용한다. 코로나19 긴급 지원으로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28억원, 감염증 긴급 대책비 18억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엑스-레이 장비 지원 5억원, 전문의료 일용인력비 2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300억원) 융자 지원 2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400억원) 융자 지원 10억5000만원,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울산페이(지역화폐) 추가 발행·할인 240억원, 아동양육 한시 추가지원 268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쿠폰 지급 23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사회 취약계층의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서도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121억원, 생계급여 추가지원 114억원, 마스크 지원 3억 8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울산시는 재난관리기금 27억원을 긴급 투입해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증 전담병원 지원, 각종 방역장비·물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 대외협력기금 2억원으로는 대구 경북지역에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9일 열리는 울산시의회 제211회 임시회에서 심사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