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탈 울산 막아라… 구직지원금 180만원

입력 2020-03-17 04:03
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청년들의 탈 울산을 막기 위해 구직활동을 할 경우 1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의 청년인구는 2012년 33만5000여명에서 2019년 10월말 기준 28만1000여명으로 5만명 이상 급감했다.

울산시는 청년 정착 방안을 담은 ‘2020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총 3303억원을 투입해 정책 참여 생태계 조성(6개 사업), 일자리 진입 지원(28개 사업), 생활안정 지원(6개 사업), 문화생활 보장(6개 사업), 주거안정 지원(4개 사업) 등으로 추진한다.

핵심은 ‘일자리 진입 지원사업’이다. 장기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려는 것으로 만 18~34세 미취업 청년 중 졸업·중퇴 후 2년이 경과한 청년(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160명을 선발, 평가를 통해 5~10월 6개월 동안 매월 30만원씩 총 18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와 달리 구직활동지원금 수령 중 취업이 되면 지원금은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취업 후 2개월 이상 근속 시 취업 축하금 30만원을 울산페이로 지급해 지원금으로 인한 노동시장 진입 지연을 막는다.

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 등에 취업을 지원하고 만 39세 이하 미취업청년을 고용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2년 동안 최대 월 200만원씩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청년이 울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착 지원사업으로는 청년 농·어업인 대상 정착금 지원사업, 취업 후 정착한 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스페이스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