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표 농산물 마늘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한영양사협회는 ‘면역력 증강식품 10가지’를 발표했다. 마늘 현미 파프리카 고구마 고등어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요구르트 등이다. 이 중 가장 흔히 접할 수 있고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게 마늘이다.
마늘의 대표 성분은 ‘알린’(alliin)이라는 유황화합물로 아무런 향이 없지만 마늘 조직이 손상되는 순간 효소에 의해 자기방어 물질인 ‘알리신’(allicin)이 된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작용과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마늘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김치 조림 무침 등 각종 음식에 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는 것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일상생활 중 손쉽게 마늘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꿀 마늘’이다. 깐 마늘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마늘과 꿀을 1대1 비율로 병에 넣고 밀봉해 1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식후 1~2알씩 먹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마늘 1통을 껍질째 전자레인지에 1분~1분30초 정도 익혀 먹는 방법이다. 전자레인지에 마늘을 껍질째 넣어 익히면 마늘과 껍질이 쉽게 분리돼 먹기도 좋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흑마늘진액 환 마늘장아찌 건조분말 과립 등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경북의 마늘 주요생산지역은 의성 영천 군위 울진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다양한 마늘 가공 상품도 개발·판매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