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경영 악화에 고통 분담”… 현대·기아차, 서비스협력사에 22억 지원

입력 2020-03-17 04:02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협력사를 돕기 위해 총 22억원 규모의 가맹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서비스협력사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가맹금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개월 동안 약 14억1000만원, 기아차는 약 8억2000만원에 달하는 가맹금을 서비스협력사에 지원하게 된다.

우선 이달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 블루핸즈 143곳과 오토큐 73곳의 가맹금을 전부 면제한다.

이외 지역은 블루핸즈 1231곳과 오토큐 727곳의 가맹금을 50%씩 감액한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전국 블루핸즈와 오토큐 가맹금을 50% 감액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비스협력사의 어려움에 공감해 3개월 동안 가맹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협력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