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소브랜드 매장 매니저 3000명에게 코로나 지원금

입력 2020-03-16 04:08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명에게 100만~2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현금 지원은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21개 점포에 입점한 중소기업 의류·잡화·리빙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가운데 지난달과 이달 월수익이 급감한 매니저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2월과 3월 모두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매달 고정급을 받거나 대기업 계열 브랜드의 매장 관리매니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우리도 코로나19 여파로 단기간 적자가 우려되지만 동반자인 협력사와 매장 매니저들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