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공원 민간개발 등 본격 추진

입력 2020-03-16 04:09

충북 청주의 대표적인 도시계획 ‘일몰제’ 대상인 구룡공원의 민간개발과 보존 등을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서원구 개신·성화동 일대 42만9000㎡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구룡근린공원(1구역) 민간공원 조성사업 시행자로 구룡개발 주식회사를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룡개발은 두진건설·리드산업개발·아리산업개발·대산산업개발 등 4개 업체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구룡개발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 최근 구룡공원 1구역 토지매입비의 80%에 해당하는 400억2400여만원을 시에 예치했다.

구룡공원 1구역은 전체 42만9047㎡ 중 6만6273㎡에 12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36만3134㎡을 공원시설로 개발한다. 구룡개발은 다음 주에 실시계획 인가를 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오는 5월이나 6월 실시계획이 인가되면 감정 평가 등을 거쳐 토지·지장물 보상에 들어간다.

도시공원으로 유지할 구룡공원 2구역(83만5000여㎡)도 다음 주 실시계획 인가가 신청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일몰제 대상 공원 가운데 매입 계획 면적이 10만㎡를 넘는 대규모 공원은 우암산근린공원과 명심근린공원, 구룡근린공원공원 2지구 등 3곳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