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한국 일본뿐 아니라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38개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자는 14만명 이상, 사망자는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이 전염병이 속히 통제되고 종식될 수 있도록 권능을 베풀어 주옵소서.
죄악에 빠진 인간은 자기 본분을 망각하고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만드신 자연환경을 파괴해 왔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은 채, 교만해져 자기 자신만을 섬기며 자연을 학대하고 착취해 왔습니다. 환경오염, 자원고갈, 온난화, 난개발로 인한 환경재앙이 인류의 존립 기반까지 허물고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어리석게도 자기 파멸의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탐욕적인 난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바이러스들의 역습이 파상적으로 몰려오고 있고 또한 몰려올 것입니다.
주님, 인류에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시고, 심령을 새롭게 만들어 주옵소서. 번영의 맘몬을 섬김으로써 환경을 파괴한 죄악을 회개합니다. 바닷물에 제한을 두어 모래를 넘지 못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탐욕에 빗장을 쳐주시옵소서. 생태계가 가져다주는 경고의 메시지를 깊이 받아들여, 삶의 목적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하옵소서. 사스(2002~2013년), 메르스(2012~2015년)에 이어 코로나19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인류가 온 생태계와 함께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생명문화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연만물을 잘 돌보며 다스리는 신실한 청지기로 살게 하옵소서.
자연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과 우리 후손들까지 공유해야 할 공적 자산이요 공적 터전임을 알게 하옵소서. 또한 세상에 믿는 자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일으키셔서 환경을 보전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게 하시고, 속히 치료제와 백신도 개발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적색 은총과 녹색 은총이 조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기채 목사 (중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