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한국 방역방식 세계의 모범”

입력 2020-03-12 04:06
사진=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역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방역 태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하다고 칭찬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검역 절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한 검역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사진).

우리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출국 전 검역 절차를 의무화했다.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이 110곳을 넘어선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으로 가는 승객을 위해 여러 보호 조치를 취하는데 큰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어로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방식은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하다. 정부의 승객 보호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인천공항 방문은 훌륭했다. 한국 정부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미국행 여행객을 관리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한국 정부의 견고하고도 포괄적인 바이러스 차단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열심히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힘내라_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