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받들어 예배하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전도·사역하라”

입력 2020-03-12 00:04
송상철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목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6일 교회에서 열린 제8기 일대일 전도 양육자 훈련을 마치고 수료자들과 함께했다.

챕터 9는 ‘별처럼 빛나는 교회의 목적’이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목적은 무엇일까. 첫째는 예배다. 별의 중심은 예배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예배는 구원의 목적이고 교회와 신자가 붙잡아야 할 핵심가치다. 예배는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며 사랑하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은혜의 보좌로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해 주시는 복을 받아야 한다.

신자는 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심으로 생령이 됐다. 이처럼 성령의 생기를 받아야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이 완성돼 생육하고 번성해 충만하고 정복해 다스리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둘째, 전도다.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변화되게 하는 전도는 세상 어떤 단체와 조직도 흉내 낼 수 없다.

교회의 영광과 빛나는 차별성은 전도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전도가 없으면 교회의 영광은 사라지고 빛을 잃게 된다. “무엇을 해도 달라지지 않았었는데 교회가 전한 복음을 듣고 사람이 달라지더라.” 이것이 교회가 가진 능력이고 영광이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전도는 교회를 생명력 넘치게 하는 비결이다. 전도는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다. 전도 안 하는 교회는 비즈니스만 하게 된다. 전도하면 생명운동, 성령운동, 기도운동이 일어난다. 생명은 움직이며 운동한다. 생명의 움직임이 없으면 유지·관리만 하다가 박물관처럼 된다. 유지관리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생명의 움직임이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

셋째, 교제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교회는 믿음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사랑으로 연합된 공동체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다면 교회의 지체가 될 수 없고, 사랑으로 연합하지 않는다면 교회라고 할 수 없다.

한 몸인데 어떻게 사랑이 없이 분리되고 무관심할 수 있는가. 사랑으로 하나됨을 누리는 것이 교제다. 교제, 코이노니아는 공감·동참하는 것이다. 아픈 자의 고통에 동참하고 가난한 자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것이다. 같이 있어 주고 기도하며 헌금도 한다. 내가 누리는 은혜와 부요를 나눔으로 서로 동참하는 것이다. 나만 아는 악한 이기주의가 점점 사라지고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인 사랑과 번성이 회복되는 것이다.

가장 쉬운 교제가 말씀으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서로 기도해주는 것이다. 매주 셀 그룹 목장, 구역모임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세워주고 치유하는 영적 사랑의 교제가 넘쳐야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그림 일대일 행복’에 나오는 ‘별처럼 빛나는 교회의 목적’.

넷째, 사역이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행 2:44~45)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다. 믿는 사람이 함께 있어 하나가 돼야 한다. 물건을 서로 통용하며 한가족처럼 사랑의 교제를 나눠야 한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기 소유를 희생해서 나눠 주고 위로해야 한다.

이것을 누가 했나. 모든 믿는 사람들이 했다. 목사나 교회의 특별직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이라면 모두 해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의 몸 된 교회에서 각각의 지체가 됐기 때문에 반드시 은사에 따라 사역해야 한다.

목사나 특별한 사람들만 대표선수처럼 앞에서 뛰고 일반 신자들은 구경하고 평가하는 것은 교회가 아니다. 모든 신자가 다 사역하며 섬겨야 한다.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는 건강한 교회로서 모든 성도가 은사를 따라 사역함으로 더욱 강해져야 할 것이다.

송상철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