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영화·드라마 제작하세요! 인센티브를 드립니다.”
전남도는 도내 자연경관, 관광지, 문화·역사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드라마에 대해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내에서 5일 이상 촬영한 작품에 최대 5000만원, 2~4일 동안 촬영한 경우는 최대 15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율은 심사를 통해 도내 소비액의 40% 또는 50%로 결정된다. 도내소비액으로 인정된 항목은 숙박비 식비 차량임차료 유류비 등이다. 지원이 필요한 제작사는 최소 촬영 2주전까지 전남도 문화예술과에 신청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영화 ‘백두산’ ‘뜨거운 피’ ‘서복’,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등 4개 작품에 총 1억3800만원을 지원했다.
전남도는 영화·드라마에 담긴 영상들로 인해 전국적인 관광 홍보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촬영팀이 숙박·음식점 등에서 지출한 소비는 인센티브 지원액을 능가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남영상위원회는 영화 ‘백두산’ 등 지난해 도내에서 촬영한 주요 9개 작품 촬영팀 체류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체류 기간은 17.5일, 촬영 인원은 63명, 작품당 평균 89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영상업체, 세트설치, 보조인력, 출연자 등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한 작품에 더 많은 평가 점수를 줘 지역 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