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급여서 모은 10억5000만원 기부

입력 2020-03-06 04:07

삼성생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5000만원을 아동복지 전문기관 등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달 말 삼성그룹이 기부한 300억원과 별개로 임직원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매월 급여에서 약정 금액을 모아 조성한 ‘사람, 사랑 펀드’ 기금의 일부다.

기부금 가운데 5억5000만원은 아동옹호 대표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180여개 지역아동센터 5000명의 아동 가정에 생필품 5만개(10만원 상당)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지원금 5억원이 전달됐다. 기탁된 기부금은 의료용품 지원이 절실한 대구·경북 지역 1000여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에게 방호복과 의료용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사회공헌단 관계자는 “삼성생명 및 임직원과 컨설턴트는 ‘사람, 사랑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1000명의 아동들에게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