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착한 프랜차이즈, 착한 건물주 운동에 힘을 싣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서울 영등포구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지점에서 체인사업본부 명륜당과 차담회를 가졌다. 명륜당은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522곳의 1개월 임차료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이른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합류한 곳이다. 522개 매장에 300만원에서 1690만원까지 총 23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지원했고, 임시휴업 대상 매장에도 총 5억원을 지원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기업당 60억원 한도에서 저금리 자금지원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도 보증료 자금 대출이자율을 1.5% 내리고 보증지원은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의 독려 이후 이디야와 투썸플레이스 등이 동참하면서 착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45곳, 가맹점은 6만3000곳으로 늘었다.
중기부가 편성한 ‘코로나 추경’ 관련 예산안 1조6858억원 중에도 전통시장 지원금 120억원이 포함됐다. 전체 시장 점포의 20% 이상이 임대료를 인하받은 경우 전통시장에 화재 안전시설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전체 추경 예산 중 금융지원 예산에 1조5103억원을 편성하고, 나머지 1755억원은 직접적인 경제활력 예산으로 투입했다. 우선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휴업한 점포에 37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소상공인의 온라인 사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에 100억원, O2O 플랫폼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소비 진작을 위한 권역별 세일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할인, 전통시장 공동 마케팅에는 950억원이 투자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