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생명샘교회(이성진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신천지 신도로부터 한 성도가 옮았다”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교회를 폐쇄하고 온라인예배를 드린다”고 4일 밝혔다. 이 교회 성도 7명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성진 목사는 지역 주민에게 알리는 사과문(사진)을 통해 “지난달 19일 본 교회 성도 한 분이 직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성도는 용인에 있는 직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 강사의 강의를 듣다 감염됐다”고 밝혔다. 외부 강사는 지난달 16일 과천의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신도로 코로나19 확진자였다.
해당 성도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24일에야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 곧바로 교회를 폐쇄했으며 교회 초등부 교사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생명샘교회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으로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서 “성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피해를 끼치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