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입학식과 졸업식 등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해 4월까지 도청 104개 실과가 참여하는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을 전개한다. 도내 농가로부터 꽃 1만3000송이를 매입해 매주 월요일마다 각 실과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단체 행사와 기념일에 도내 생산 꽃 사용을 권고하고 시·군과 관계기관에도 여건에 맞는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훼농가에는 연리 1%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우선 지원하고, 화훼농가 생산시설지원 등 2개 사업에 17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류승근 도 유통원예과장은 “화훼농가 활성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 도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해시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동해시에 따르면 삼척 확진자의 동선 공개에 따라 지역 상권이 극도로 위축됐다. 확진자가 방문한 영업장 상호와 유사한 가게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동해시는 방역을 마친 해당 상가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유사 상호로 인해 2차 피해를 본 상가를 대상으로 상가 이용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국별, 부서별 주 1회 이상 지역 식당을 이용하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상가와 위축되는 소비 심리에 대응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소방공무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고자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 100여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많은 직원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헌혈운동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