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동네마트’에도 배송 기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동네마트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는 동네마트 전용 배송 애플리케이션 ‘로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로마켓은 동네마트의 장점인 접근성과 식자재 즉시 배송이 최대 장점이다. 로마켓은 가맹점주 요청 시 원격지원으로 20분이면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도 즉시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다.
질경이는 로마켓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후 서비스 시범운영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동네마트 기피 현상이 벌어진다고 판단하고 정식 서비스를 서둘렀다. 시범 서비스 이용 고객들로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쉽지 않은데 편리하게 이용했다”는 등의 피드백을 받으며 용기를 얻었다.
편의점 업계도 언택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GS25는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배달 플랫폼 요기요, 부릉과 손잡고 10여곳의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왔다. GS25는 이 서비스를 전국 가맹점 12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경기, 강원, 제주 등 전국에 있는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1차 오픈한 데 이어 이달 23일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 오픈한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