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19원 모아 이웃돕기… ‘119원의 기적’ 7번째 동참

입력 2020-03-02 04:03
‘매일 119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을 도웁시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8일 영종 구립 하늘어린이집의 보육교사 10여명이 기부 프로젝트 ‘119원의 기적’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 119원의 기적 릴레이 단체가입 일곱 번째 동참이자 어린이집으로는 처음이다.

김우진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1일 119원씩 월 3570원을 자동이체 방식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서영재 소방관이 제안해 지난해 8월 말부터 시작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관리하고 인천소방본부에 지정기탁을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유동수·홍영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천시의원 37명 전원, 소방공무원 기업체 시민 등 1850여명이 매월 기부를 통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있다.

첫 사용처는 지난해 11월 화재로 어려움을 겪게 된 강화 우리마을 장애인 공동체로 1000만원이 전달됐다. 지난 2월에는 올해 1월 1일 화재를 당한 인천 계산동 한 아파트 거주자에게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같은 달 초순 뇌전증으로 자주 구급차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의 가정에 심의를 거쳐 100만원이 전달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