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기넥신F·리넥신’,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국내 매출 첫 5000억 돌파

입력 2020-03-02 18:05 수정 2020-03-02 18:21

SK케미칼은 자사의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F(사진)와 리넥신의 합계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은행잎 의약품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기넥신F는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 집계에서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혈액 점도 저하, 혈관 확장, 혈류 개선의 ‘3대 혈액순환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말초동맥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매출 신기록의 또 다른 주역인 리넥신 역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누적 매출 680억원을 달성했다. 혈액 중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피떡) 생성을 막아주는 실로스타졸과 은행잎 추출물 복합제다. 뇌경색 재발 억제에 효과를 인정받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 원인에 따르면 상위 10위 안에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4위), 당뇨(6위), 치매(9위), 고혈압(10위)까지 혈액순환 관련 질병이 5개나 포함돼 있어 혈액 순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