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 권고에도 서울 학원 65% 문열어… 조희연 “휴원은 필수적 결단” 호소

입력 2020-02-28 04:08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관내 학원에 정상영업을 멈추고 휴원을 결정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조 교육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4일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휴원을 강력히 권고했으나 기대만큼 휴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원의 휴원은 전 사회적 안전과 건강을 위한 필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총 2만5000여곳 중 8900여곳만 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중 65%가량이 아직도 운영 중인 셈이다. 조 교육감은 “학원들이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감염병 차단의 실효성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전 국가적 차원으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