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계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기업들이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으로 힘을 보태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2월 한 달간 직원들이 릴레이 헌혈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로공사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며 2월 한 달 동안 본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70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 후 헌혈증을 기부했다고 전했다(왼쪽 사진).
이스타항공은 전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오른쪽). 현장 접수 및 사전 신청을 통해 이날 하루에만 4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버스에 올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율이 저조해지면서 혈액 수급이 어려워져 헌혈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