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5G 기술이 유럽에도 전수된다. SK텔레콤이 전 세계로 5G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 중계기’를 올해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 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시켜 커버리지를 넓히는 5G 핵심 장비다. 유선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신호를 중계할 수 있어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유럽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2분기부터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 서비스에 나선다. 이후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해 5G 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뒤 독일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SKT, 도이치텔레콤에 ‘5G RF 중계기’ 기술 전파
입력 2020-02-28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