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예수가 선택한 길

입력 2020-02-28 00:09

미국 성공회 사제인 저자가 1976년부터 26년간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전했던 설교 41편을 정리한 책이다. 고난주일부터 세족 목요일, 성금요일, 부활절 등 절기에 맞춘 설교를 7부로 나눠 묶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기쁨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렘브란트 외젠 들라크루아 등이 그린 명화도 33점 수록돼 있다. 저자는 “십자가는 저절로 해석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우리에게 사도적 은사와 사명을 주셨다”고 말한다.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깊고 넓게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