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제는 ‘언스포큰 서몬스(Unspoken Sermons)’다. 저자는 19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한때 목사였다. 1850년 잉글랜드의 아룬델 트리니티 회중교회 목회자로 부임했다가 3년 만에 목사직을 내려놓고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엄격한 빅토리아 시대에 상상력의 힘으로 판타지 문학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전한 기독교’ ‘나니아 연대기’의 CS 루이스는 그를 스승(Master)이라 불렀다. 말로 전하지 않고 글로 쓴 설교문을 엮은 것이다. 19세기 특유의 복잡한 문장이지만 복음의 본질을 묵상하기엔 적절하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