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상생의 손길로 ‘코로나 눈물’ 닦는다

입력 2020-02-26 18: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자원 봉사자의 발길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희망이 되고 있다. 나누고, 상생하고, 혁신하기 위해 애쓰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역시 우리 사회의 희망과 행복 에너지가 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4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을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후원금은 우한 지역 교민과 중국 지역사회 코로나19 피해 위로 및 예방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사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290호점까지 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칠성 영업망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이들의 건강한 또래 관계와 학교생활을 위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인재 양성 분야,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등 각 분야에 11년간 1594억원(2018년 말 기준)을 지원했고 수혜 인원만 64만명에 달한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한화그룹은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고 연주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취약 계층의 자립과 생계를 돕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 점포 현장상담 운영,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회사도 많다. LG는 협력사를 위해 9114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과 지역 농가, 협력사와 상생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전문점을 입점시켜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술로 우리 사회에 적극 이바지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프로젝트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스마트 시계와 스피커 등을 개발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높이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