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희망가게’ 운영

입력 2020-02-26 19:28
아모레퍼시픽은 한부모 여성을 도와 400곳이 넘는 희망가게를 창업했다. 사진은 희망가게 모집 포스터.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4년 1호점 문을 연 후 17년간 400개가 넘는 매장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6일까지 희망가게 2020년도 1차 창업주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올해 희망가게 공모는 이번 1차 모집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진행한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부모 여성은 대출 수요가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회생·파산 신청 중인 경우가 많아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이다”고 밝혔다.

희망가게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상환금은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되고, 상환 기간은 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