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요 협력사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약서(MOA)’를 체결하고(사진) 국산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현호 KAI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중소 협력사 협의회 회장사인 이엠코리아 강삼수 대표가 참석했다. 수주 확대를 위해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서 각 사는 수출 경쟁력 확보, 내수 확대를 위해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 생산, 개발 전 부문 협력, 시장 공동 개척 및 해외 영업망·사업선 공조, 각사 협력사들에 원가 혁신을 위한 기술·자금 지원,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 구매 및 해외 공급선 구매비 인하 노력이 담겼다.
협약서 내용은 KAI가 수주하는 국산 항공기 수출 사업과 국내 관용 및 추가 물량 사업에 적용한다. KAI 안현호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수주 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