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낙연 “나도 검사받겠다” 황교안 “외국인 입국 차단해야”

입력 2020-02-21 04:07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던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직접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이 지역 곳곳을 누벼온 이 위원장은 20일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됐던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지라시(정보지)가 돌자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측은 “국립의료원에 확인한 결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이 위원장은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의 검사를 내일(21일) 당장 실시하고 결과를 언론에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 측에 따르면 문제가 된 복지관은 종로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1일 폐쇄되고 3일 시설 전체에 대한 소독이 실시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종로 지역 시·구의원 건의에 따라 복지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복지관을 방문했다. 당시 마스크와 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코로나19 잠복기 14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이 위원장 측이 설명했다.

한편 종로에서 이 위원장과 맞붙게 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종로구민들에게 보내는 긴급 영상 메시지에서 “필요하다면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우리 안에서 이동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정부와도 적극 협조하고 또 여당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잘못된 대책들을 신속하게 바로잡아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