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32·엑자시바시·사진)이 “올림픽 조별리그 2위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이후 복근 부상 치료차 국내에서 머물렀던 김연경은 20일 소속팀 복귀를 위해 터키로 떠났다.
김연경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다른 조(B조)에 강팀이 많다. 조 1위를 하면 유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2위를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세계 랭킹 1위 중국, 2위 미국을 포함해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터키로 구성됐다.
올림픽은 A·B조의 1~4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3·4위로 통과하면 8강에서 B조 1·2위가 예상되는 최강 전력의 중국 혹은 미국을 만날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메달 가도에 유리하다.
김연경은 지난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코트를 누비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터키에서 2~3주가량 더 재활해야 한다는 김연경은 “재활을 잘해 소속팀에 도움을 주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