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 젝시(19일 개봉)
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
출연: 애덤 드바인, 로즈 번, 알렉산드라 쉽, 마이클 페나 등
내용: 아이폰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고장 난 뒤 대신 나타난 인공지능 트레이너 ‘젝시’가 휴대폰 없이 못 사는 필(애덤 드바인)의 인생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기존의 순종적인 인공지능 프레임에서 벗어난 젝시는 거침없는 직설들을 쏟아내는데, 필의 연애나 직장, 인간관계에까지 개입해 필을 당황하게 만든다. ‘데드풀’로 유명한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말맛’을 살렸다. 그는 “말투는 공손하지만 그녀가 쓰는 어휘는 공손하지 못한 점이 킬링포인트”라고 귀띔했다.
◎한줄평: 어쩐지 속 시원한, 아슬아슬 팩트 폭격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베토벤 최고의 걸작 ‘장엄미사’(23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지휘: 함신익
내용: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첫 번째 시리즈다. ‘장엄미사’는 베토벤이 자신의 평생 은인이었던 루돌프 대공의 즉위식을 위해 만든 곡인데, 장장 4년에 걸쳐 완성됐다. 베토벤 스스로도 애착이 깊었던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의 초상화에서 그가 손에 쥐고 있는 악보가 바로 ‘장엄미사’이다. 소프라노 박하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신상근, 바리톤 김기훈, 국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한줄평: 베토벤의 위대한 음악 정신을 따라
권남영 기자 기대치: ★★★
◆콘서트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TO. DAY’(21일~3월 8일 벨로주 홍대)
내용: 2007년 첫 정규음반을 발표한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들었다 놨다’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은 소극장 장기 콘서트로, 오는 21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금·토·일요일에 열린다. 공연명인 ‘TO. DAY’는 데이브레이크의 팬클럽 이름이기도 하다.
◎한줄평: 꽃길만 걷고 있는 데이브레이크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