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춥다… 일부지역 아침까지 눈

입력 2020-02-18 04:06
눈이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택가에서 택배기사가 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8일에는 전날보다 더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18일의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고 17일 내다봤다. 전날 영하 7~8도 수준이었던 데 비하면 한꺼번에 7도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전국적으로 내렸던 눈발은 호남과 제주도에서 각각 새벽, 아침까지 계속된다.

다만 추위는 이날 낮을 기점으로 서서히 물러간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에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19일 낮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수준까지 올라온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찾아왔던 추위는 환절기가 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교차된 데 따른 것”이라며 “온도 변화가 유독 심했을 뿐 평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추이”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날씨는 이달 내내 계속된다. 다음 달이나 4월 들어 찾아올 꽃샘추위 전까지도 큰 변화가 없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봄꽃의 개화시기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당겨진다. 민간 예보업체 케이웨더 관계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지만 대체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봄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진다”고 말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개나리는 다음 달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 서울에서 볼 수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