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 수색 중 순직 고 유재국 경사, 1계급 특진

입력 2020-02-17 04:03

경찰이 한강 투신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39·사진) 경사에게 1계급 특진(경위)을 추서하기로 했다. 장례는 서울경찰청장으로 거행된다.

유 경위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가양대교 위에 차를 버린 채 한강으로 뛰어내린 남성을 2인 1조로 수색하던 중 교각 돌 틈에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구조됐다. 유 경위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겼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유 경위의 아내가 임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 경위 빈소는 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됐다. 동료 경찰들은 그를 “책임감이 강하고 인성이 훌륭했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경위 특진 임명장과 공로장 등을 전달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