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15년간 표류해온 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6일 울산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울산 북구는 최근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 조성 사업’ 시행자로 ㈜재상을 지정 고시했다.
㈜재상은 조만간 인허가 절차인 관광단지(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 올해 중반기 내 실시계획인가 및 관광단지 조성사업 시행허가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는 2017년 상반기 울산시가 투자유치에 성공해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호텔, 컨벤션, 캐릭터몰, 뽀로로 숲속마을(공원) 등을 건설한다.
리조트가 조성되면 운영기간 최대 1만1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7000억원 정도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07년 2월 롯데건설이 리조트 건설에 나섰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2009년 6월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리조트 공사 현장은 공사 재개와 중단을 거듭하면서 13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