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식음료 매장 대표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간담회

입력 2020-02-17 04:05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대응을 위해 인천공항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 현장을 점검하고 매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구본환(사진 왼쪽 두 번째) 사장을 포함한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청년·취약계층 스타트업 육성 매장 1호인 CAFE 청혜윰을 비롯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식음료 매장을 방문했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일자리취업지원센터에서 인천공항 식음료 매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롯데GRS 등 간담회에 참석한 10개 사업자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매출 부진과 더불어 방역 등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국가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바이러스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식음료 매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 및 위생관리를 수시로 시행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구 사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음료 매장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통감하며 사업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는 인천공항 입점 사업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안전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한 공사는 다음 주 중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대표단과의 간담회도 개최한다. 공사와 인천공항 입점 상업시설(면세점 및 식음료 매장)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전체 상업시설 매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근무자가 마스크, 위생장갑을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 왔다. 또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부터는 상업시설 매장 모든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위생용품 지원, 현장방역 협조 등을 실시해 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