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3고로 개수공사

입력 2020-02-14 04:03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지난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고로의 내용적 확대 등을 위한 개수공사에 착수한다.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오는 5월 28일까지 3고로 개수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가 110m에 달해 고로(高爐)라고 부른다.

포스코는 광양에 5기, 포항에 4기 등 총 9기의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3고로 개수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인 6000㎥ 내용적을 갖춘 광양 1고로, 5500㎥ 내용적 광양 4,5고로, 5600㎥ 내용적 포항 3,4고로와 함께 총 6기의 초대형 고로를 운영하게 된다.

3고로는 이번 개수공사로 5500㎥까지 늘어나 기존 대비 80만t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환경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제철소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을 막기 위한 대형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