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오는 5월 28일까지 3고로 개수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가 110m에 달해 고로(高爐)라고 부른다.
포스코는 광양에 5기, 포항에 4기 등 총 9기의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3고로 개수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인 6000㎥ 내용적을 갖춘 광양 1고로, 5500㎥ 내용적 광양 4,5고로, 5600㎥ 내용적 포항 3,4고로와 함께 총 6기의 초대형 고로를 운영하게 된다.
3고로는 이번 개수공사로 5500㎥까지 늘어나 기존 대비 80만t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환경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제철소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을 막기 위한 대형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