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S20에 한 손으로 여닫는 Z플립

입력 2020-02-12 04:00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0’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리허설에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새로운 10년을 열 플래그십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한 손으로 여닫을 수 있는 조개껍질(크램셸)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듯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시리즈에 최대 100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성능 향상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는 천체망원경 이름인 ‘허블’을 코드네임으로 삼은 시리즈답게 사진과 영상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은 ‘싱글 테이크’라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이 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최적의 동영상 4건과 사진 10컷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20은 갤럭시S20, 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베젤은 전작보다 얇아졌다. 엣지 스크린은 이전보다 각이 더 예리하다. 뒷면은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했다. 인덕션 모양의 쿼드(4개) 카메라와 센서가 배열돼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4800만 화소 망원카메라, 2개의 비행시간거리측정(ToF)카메라 등 5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 망원카메라의 경우 최대 100배의 하이브리드 줌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는 8K 화질의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S20 시리즈는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제품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가로·세로가 각각 7.3㎝와 8.7㎝로 손바닥을 채우는 크기다.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안쪽 모습은 이전 갤럭시폴드와 유사하다. 테두리인 베젤이 있고 디스플레이는 노트10이나 S20과 같은 방식의 중앙 펀치홀 타입이다.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두께는 접었을 때 1.5㎝, 펼쳤을 때 0.72㎝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접히는 강화유리인 울트라 씬 글래스(UTG)를 사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Z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3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