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도시 함양, 올 9월 ‘산삼항노화 엑스포’ 총력 준비

입력 2020-02-18 20:31
함양군이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오는 9월 상림공원(주행사장)과 산삼휴양밸리(부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함양군 제공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인 덕유산 등 2개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해발 1000m 이상 고산이 10여개가 있는 청정고을 경남 함양군은 오는 9월 예정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100년 함양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함양군은 엑스포조직위와 연계해 함양을 찾을 129만명의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마무리 된 상황으로 행사장 준비와, 참여자 모집, 입장권 판매 등 관람객을 맞이할 가시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국제행사의 격에 걸맞게 지난해 서울시, 거제시, 통영시, 해운대구 등 국내 주요 자치단체와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 국제도시들과의 우호 교류를 확대해 국내외적 위상과 품격을 높였으며, 올해도 세계적인 국제도시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엑스포와 함양군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인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 인구증대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입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지역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한 일자리 늘리기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은퇴세대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와의 우호협력사업을 통한 서울농장 운영, 빈집 수리 후 임대 등을 비롯해 출산과 보육 정책을 강화하고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생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농산물 등의 수출 1억 달러를 내다보고 있는 함양군은 올해 농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유통 혁신, 미래 농업 먹거리 기반 구축,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보호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이룩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에서 사과, 양파, 딸기 등 명품 농특산물에 대한 군수 품질인증제를 본격 시행해 함양 농특산물에 대한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함양군농특산물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쇼핑몰과 로컬푸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베트남, 중국, 미국 등의 국가로 항노화 기능성 식품을 대거 수출하는 등 올해는 농산물 수출 1억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함양산삼엑스포 개최를 통해 관광산업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를 찾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문화 자연을 홍보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등 함양이 가진 자산인 자연자원과 문화유산과 함께 특화된 항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해 세계 최고의 휴양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조수미 홍보대사 위촉식. 함양군 제공

이와 함께 오는 3월 개장 예정으로 엑스포 제2행사장으로 활용되는 대봉산휴양밸리는 모노레일과 짚라인, 산림욕장 등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갖춰져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부터 발행한 ‘함양사랑상품권’은 판매 7개월여 만에 10억원 전액이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10억원 추가 발행에 들어가는 등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사통팔달 남부내륙 교통 중심지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 기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 서춘수 함양군수
“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


“올해는 경남 함양에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되는 중요한 해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를 통해 미래 함양의 100년 이후 장기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겠습니다.”


서춘수(사진) 함양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뜻을 모으면 마침내 이뤄진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으로 군정에 임할 것”이라며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군민 모두가 잘사는 새 함양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군수는 40여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 군민 지향’의 투명·평등·공정한 새 함양시대 건설을 위해 낮은 자세로 군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소통하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하고 신뢰받는 행정 구현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25일부터 10월25일까지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군을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아주 중요한 국제행사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엑스포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고 함양군과 경남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항노화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중차대한 국제행사”라며 “함양군이 대한민국과 세계 속에서 산삼과 항노화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엑스포 성공개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 군수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 등 함양의 자연·문화유산을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함양에는 문화 자연자원이 산재해 있다”며 “우수한 관광 자원에 함양만의 특화된 항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접목시킨다면 세계 최고의 휴양 힐링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구증가 시책에 관심이 많은 서 군수는 “어린이 보육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생활 여건을 조성하고 더불어 2020산삼엑스포를 기반으로 유동인구를 유입해 지역을 활성화 하는 등 여러 가지 인구유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춘수 군수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사항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