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50년 간 지역경제의 동력 역할을 한 산업단지에 대해 올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달 22일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일자리·경제분야 2020 시민체감토론회’에서 “올해를 인천 산업단지 대변신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12개(국가산단 3개, 일반산단 9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2019년 기준 총 약 1만1000개 업체가 입주해 약 17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50년의 세월과 함께 산단의 모습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주역들도 나이가 들고, 이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과 기업의 인력난 해결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인천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사업, 스마트 통합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혁신시킬 계획이다. 특히, 회색 공장 이미지를 재창조하기 위해 곳곳에 디자인을 입히고, 일터의 다양한 혁신을 지원해 젊은피를 적극 수혈하기로 했다. 시는 인하대 남동구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스마트시티㈜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 구성을 마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각종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탐방 프로그램 인스로드(InsRoad)도 지속 운영한다. 인스로드는 ‘Incheon Industry Road’의 줄임말로, 학생 및 시민이 변화된 산업시설과 아름다운공장 견학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고용창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