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힐링, 청정’의 이미지로 예전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보물섬이다. 독일마을, 금산 보리암, 가천다랭이마을, 상주은모래비치 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군은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 올해 ‘관광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22년 남해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문화재단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관광전담기구로서 관광 마케팅, 콘텐츠 개발, 축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군은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관광산업 관련 공모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남해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2년 남해 방문의 해’를 추진해 남해군을 세계에 알리겠단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자연생태·관광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제반 여건을 정비하고, 향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리조트가 지난해 10월 미조설리지구에 착공했다. 군은 산토리니풍으로 디자인 된 ‘브레이커힐스’는 578실(타워동 1동, 빌리지 19동) 규모의 대형 리조트로 남해관광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해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설리 해변과 어울려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개관한 대지포지구 전망대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전망대 외벽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바다와 하늘 사이를 걷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고 이용료가 300원으로 저렴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조만간 개관할 설리지구 전망대는 ‘돛대’와 ‘갈매기의 날개 모양’으로 디자인 돼 남해의 힘찬 비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남해대교의 추억을 간직한 ‘남해각’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4월 개관할 계획이다. 남해각 인피니티 전망대에서는 노량바다를 전망할 수 있고, 노스텔지어 전시관에는 남해의 역사가 전시된다.
올해 처음으로 ‘남해1973 축제’가 열린다. 1973년은 남해대교가 개통한 해로 남해군이 처음으로 육지와 연결된 뜻깊은 해이다.
이 밖에도 미조면 조도·호도가 지중해풍 휴양섬으로 조성돼 있고 창선면에 조성 중인 테마형힐링 마을 ‘힐링빌리지’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에 설리지구, 동갈화지구, 상주지구, 지족지구, 장포지구가 선정돼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군은 항구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해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조직개편으로 인구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남해정착지원팀’으로 합쳐 귀농귀촌인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했다. 군은 ‘활력 있는 100세 도시, 보물섬 남해’란 슬로건 아래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지정되기 위해 ‘교통’, ‘사회참여’ 등 다양한 여건에서 노인들을 위한 제반여건을 정비하고 있다. 또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환자 가족교실 활성화 등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를 개정해 1인 전입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자금 지원 등 새로운 정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궁극적으로 남해군을 발전시켜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 예정이다.
▒ 장충남 남해군수
“군민이 활력 넘치는 다이내믹한 남해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
“군민이 활력 넘치는 다이내믹한 남해를 만들기 위해 힘껏 달려 나가겠습니다.”
장충남(사진) 남해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남해 방문의 해’란 원대한 목표를 품고 새해를 상징하는 흰쥐처럼 부지런히 나아가는 남해군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군민을 위한 올해 현안사업을 최대한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군수는 관광산업과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 주민복지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특히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과 신청사 건립,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같은 현안사업도 진행한다.
남해군의 경제는 크게 관광산업과 농축수산업으로 분류된다. 장 군수는 “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관광문화재단 설립, 2022년 남해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규관광자원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농축수산업을 강화해 군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유통·서비스·판매 같은 6차 산업 역시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은 남해군의 소중한 미래자원이다. 맞춤형 지역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장 군수의 구상이다. 남해지역화폐인 화전도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늘리고 확대 발행해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군수는 “최근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 힐스’ 리조트가 착공돼 향후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읍 회나무 아랫길에 청년상인점포 5곳이 개점하며 활기를 띄고 있고, 주요 관광지에도 청년들이 정착해 남해군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장 군수는 청년센터, 보물섬 청년학교를 운영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창업이나 영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년네트워크 구성, 청년작가 자발적 유배프로젝트,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 등 다양하면서도 참신한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생각이다.
장 군수는 “올해도 ‘함께 사는 따뜻한 남해’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릴 예정”이라며 “부족한 부분이나 귀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