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신 소득원을 창출할 미래생명농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1조2664억원을 쏟아 붓는다.
전남도는 올해 농정예산으로 9956억원을 확보했으며, 공익형 직불제 정부예산으로 전남 배정이 예상된 2708억원까지 포함하면 1조2664억원으로 늘어나 농정예산 1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는 미래생명농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쌀 위주에서 과수, 채소 등으로 다양화하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친환경 경관 융복합농원’ 등을 조성키로 했다.
자율주행 트랙터, AI 자동수확기 등 첨단 기술을 융복합해 농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첨단 농업기계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해 고효율 무인·자동화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2022년까지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연구, 현장실증,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농업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노지채소 수급안정 사업비를 260억원으로 늘려 수급조절을 통한 농산물가격 지지를 유도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 공익수당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제품 개발과 수출을 확대한다. 또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확대하고, 농업인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를 민선7기 전남농정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인 농업을 반드시 미래 생명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농정예산 1兆 시대 미래생명농산업 키운다… 직불제 포함 올해 1조2664억으로
입력 2020-02-12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