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 졸업생, 아프리카 남수단에 학교 건립·장학금 지급

입력 2020-02-12 04:06

대구 대건고 제28회 졸업생들이 아프리카 남수단에 학교를 건립했다(사진).

11일 대건고에 따르면 이 학교 28회 졸업생들의 모임인 대건28봉사단은 지난달 21일 남수단에서 대건팔로리냐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또 8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용품을 지급했다.

앞서 28회 졸업생들은 지난달 6일 28봉사단 발기인 총회를 열고 아프리카에 학교를 건립하기로 결의했다. 학교 건립을 위한 사업 목표 금액은 10만 달러, 참여 인원은 61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봉사단은 비정부기구(NGO)인 더멋진세상(Better World)을 통해 남수단 난민촌에 건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팔로리냐 중고등학교에 학교 건물을 세워주기로 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동의로 약 7000평 부지를 기증 받아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1월 준공을 마쳤다. 학교 명도 주민들과 협의해 대건팔로리냐 중고등학교로 개명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난민촌 학생과 주민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위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향후에도 이 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