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21세기 AI가 이끄는 급변의 시대에 50만 내외군민 모두가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하동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개의 국립공원(지리산국립공원과 한려수도국립공원)을 가진 하동군은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가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농특산물이 최대 강점으로 삼고 있다.
하동군은 농업과 관광을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하동군정의 핵심으로 삼고, 지난 2014년 윤상기 군수 취임부터 수출과 관광인프라 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군정방향을 ‘100년 경제창출을 위한 흔들림 없고 멈춤 없는 군정’ 추진으로 ‘수출·농어업’ ‘문화관광’ ‘지역경제·도시활성화’ ‘100년 미래도시 기반조성’ 등 4가지 분야에 전념하기로 했다.
먼저 수출과 농어업 분야로 하동의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2014년 21개 품목, 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40개 품목, 44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 5200만 달러 돌파와 내수판매 41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6500만달러, 내수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하동의 벤처농업은 하동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 선도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농·식품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 농업인 육성,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축제 발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중 하나로 ‘2022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해 제6회 동아시아 농업유산학회 국제 컨퍼런스 개최와 16개 농업유산 자치단체 네트워크 출범, 하동 세계 차 엑스포 발대식 개최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하동녹차 세계화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 평가결과 최종 선정만을 앞두고 있다. 어촌뉴딜 300(중평항, 술상항) 선정으로 활력 넘치는 어촌 기반구축에 이어 2020년 대도항, 나팔항, 구 노량항까지 매력적인 어촌 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알프스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한 민자 사업자와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하는 등 지속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개발계획과 연계된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을 설계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 관광벨트를 조성 중이며 횡천-적량-하동 구 역사(驛舍)를 연결하는 레일 MTB 기본계획 수립과 알프스 프로젝트 입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와 도시 활성화로는 지난해 섬진강 두꺼비 야시장 개장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알프스 하모니철교 개통과 2015년부터 시작된 시가지 지중화사업,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폐철도 공원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은 100년 미래도시 기반 조성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00세대 건립을 확정하고 단기간 전례 없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다.
▒ 윤상기 하동군수
“GRDP 17.4% 성장… 갈사·대송산업단지 대역사 쓴 희망의 땅”
“하동의 역사를 바꿀 대형사업인 갈사·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세계차 엑스포,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등 100년 하동미래를 준비하고 세계 속의 하동으로 우뚝 서기 위해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고 동행하겠습니다.”
윤상기(사진) 하동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상 처음 당초예산 6011억원 확보, 농·특산물 내수판매 400억원, 수출 5200만 달러 돌파,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재정신속집행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방세정평가 대상, 국내총생산(GRDP) 전국 11위 경남도내 연속 1위 달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과는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갈사·대송산업단지라는 대역사를 만들었다”며 지난해를 평가했다.
하동군은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청사진 완성과 민선7기 공약의 지속가능한 실현 로드맵 반영을 위해 올해 추진할 12개 핵심전략을 선정했다.
12개 핵심전략으로는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 및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 ‘알프스 프로젝트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 ‘상상도서관 조기 착공’ ‘영호남 화합 인도전용 교량 예산 확보(광양시 연계)’ ‘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본격 시동’ ‘다인박물관 건립 행정절차 완료 및 예산확보’ ‘스포츠파크 준공 및 다목적 체육관 건립’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마무리’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7000억원 예산규모 확대’ ‘수출 6500만달러 내수 500억 달성’ 등이다.
윤 군수는 “하동은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이 연평균 17.4%성장하는 역동과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평가받았고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의 농특산물이 풍부한 하동은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에게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올해 트렌드인 ‘위기를 돌파하는 작은 히어로 생쥐’ 마이티 마이스와 같이 다함께 슬기를 모아 지혜를 발휘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