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기온 13도 ‘3월말 봄 날씨’… 밤부터 전국 비

입력 2020-02-11 04:02

기상청은 11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3월 말에 해당하는 포근한 봄날씨 같겠다고 10일 밝혔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품고 있는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해에서 한반도로 향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별로 제주도가 30~80㎜로 가장 많고 남해안도 최대 6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에도 최대 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내린 비는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다만 다음 주 다시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면서 영하권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이 가까워질수록 대륙성 고기압이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일교차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