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아시아 스윙’ 묶은 신종 코로나

입력 2020-02-11 04:0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스윙’ 3개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취소됐다.

LPGA는 10일(한국시간) “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20~23일), 싱가포르로 편성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7일~3월 1일)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3월 5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LPGA 블루베이의 경우 두 대회보다 먼저 개막이 철회됐다.

LPGA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 3주 연속으로 편성한 ‘아시아 스윙’을 티샷조차 못하고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의 여파다.

LPGA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아시아 각국의 권고를 받았다”며 “선수, 갤러리, 대회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태국과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에서 한국보다 많은 30명을 상회하는 나라들이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2위 박성현(27)은 시즌의 첫 일정으로 준비했던 아시아 스윙의 출전을 지난 5일 나란히 포기했다. 중국 등에서도 출전 포기 신청이 줄을 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